[김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2, 25-17),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정규리그 3위로 봄 배구에 진출, 지난 23일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던 도로공사는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위 현대건설에 2연승을 거두면서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18~2019시즌 준우승 이후 4년 만이다. 2019~2020시즌,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거두고도 코로나19로 봄배구가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다 흥국생명에 추월을 허용한데 이어 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며 올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1차전 패배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리시브가 겉잡을 수 없이 흔들리는 가운데 도로공사가 어렵지 않게 점수를 보태며 10-3까지 앞서갔다. 일찌감치 두 번의 작전시간을 모두 쓴 현대건설은 황민경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조금씩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황민경을 앞세운 현대건설의 강력한 공격에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도 흔들리면서 결국 승부는 21-21 동점이 됐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은 도로공사가 앞섰다. 23-23에서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잡은 세트 포인트 기회에서 배유나가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25-23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선 정반대 양상이 펼쳐졌다. 도로공사의 초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현대건설이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다. 한때 격차가 14-7까지 벌어지면서 현대건설이 균형을 맞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6-19에서 캣벨의 5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22-19로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이 추격을 시도했지만, 도로공사는 캣벨에 이어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25-22로 2세트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세터 이윤정의 운영 속에 캣벨과 박정아가 꾸준히 점수를 쌓아가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몬타뇨와 양효진이 분투하면서 역전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정대영 전새얀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20점에 선착했고, 결국 25-17으로 3세트까지 가져오면서 홈팬들 앞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신고했다.
김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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