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재영에게 바라는 건 180도 달라진 모습이 아닙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5선발을 확정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데뷔 시즌부터 시속 150km의 중반의 공을 던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제구. 강한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지 않아 고전하는 날이 많았다. 2년 간 총 33경기에 출장한 그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질롱코리아에서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질롱코리아부터 조금씩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하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 19일 한화전에서 3이닝동안 볼넷 4개를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25일 LG전에서 다시 4이닝 2볼넷 2실점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꾸준히 투수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은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해서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장재영에게 바라는 건 180도 달라진 모습이 아니다"라며 "안 좋을 수도 있다. 안 좋아졌을 때 어떻게 다시 극복하는지 그런 과정을 좀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를 하면서 부담을 주기 보다는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홍 감독은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게할 것"이라며 "올해 5선발을 하면서 10승, 15승을 바라지 않는다. 많이 맞고 점수를 주면서 자리를 잡는 것이다. 5선발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LG전에서 좋아진 비결에 대해서는 "대전(19일 한화전)에서는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았다. 단순하게 하라고 했다"라며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니 5선발로 잘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키움은 26일 LG전 선발투수로 안우진을 내세운다. 홍 감독은 "오늘 던지면 5일 쉬더라"라며 사실 상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는 뜻을 내비쳤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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