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승리 DNA! 모든 대회 우승!"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신임 감독이 트레블의 다짐과 함께 맨시티, 첼시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한국시각)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을 전격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투헬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트레블(리그, 독일컵, 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25경기를 치른 현재,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53)에 승점 1점 뒤진 2위다. 독일 포칼컵 8강에 올라 있고, 내달 맨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 모든 우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코칭스태프도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급히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전 클럽' 첼시 시절 앤서니 배리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영입할 의사를 천명했다. 배리 코치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선임한 지도자로 '세트피스 전술 스페셜리스트'로 손꼽힌다. 투헬 감독이 경질된 후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토드 보엘리 회장의 신임을 받으며 첼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경력을 인정받아왔다. 투헬 감독은 "아직 코칭스태프가 준비되지 않았다. 10년 넘게 저와 함께 일해온 아르노 미셸, 졸트 로베 코치가 함께할 것이고 현재 첼시에 있는 앤서니 배리도 합류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강력하게 거론됐던 투헬은 급작스런 바이에른 뮌헨행에 대해 "타이밍이 놀라웠다. 사전에 아무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독일이 아닌) 해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9월 이후 현장을 떠난 그에겐 최고로 만족스러운 직업이 됐다. "도전의 규모가 이 일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하는 데 가장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전에도 바이에른 뮌헨과 긴밀하게 접촉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기다릴 수가 없었다. 누구에게든 부담을 주는 건 적절치 않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일이 매우 빠르게 진행됐고, 내겐 최고의 솔루션이 됐다"고 인정했다.
운명의 장난일까, 바이에른 뮌헨에서 그의 첫 경기는 2일 오전 1시30분 전 클럽인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 피 튀기는 선두 쟁탈전이다. 5일 프라이부르크와 독일 포칼컵 8강에서 격돌하고, 12일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맨시티 원정 1차전에서 연거푸 시험대에 오른다.
투헬은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에 강했다. 램파드 후임으로 첼시 지휘봉을 잡은 2021년 12월 이후 투헬은 FA컵 4강,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포함한 3경기에서 3승을 거둔 바 있다. 이와 관련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DNA는 모두 승리에 관한 것이며, 축구를 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라며 '위닝멘탈리티'를 언급했다. "우리 스쿼드는 유럽에서 가장 재능 넘치는 최고의 팀 중 하나"라면서 "이 팀과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 이 팀과 함께라면 모든 대회의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모든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은 여전히 가능하다. 저는 뭘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고 정말 기대가 된다. 모두 우승을 위해 뛰는 것"이라며 트레블를 향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팀과 함께 만들어놓은 3개 대회 우승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물론 위험도 따르겠지만 우리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사랑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화요일 저녁부터 나는 스쿼드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잉글랜드에서도, 파리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스쿼드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어느 팀도 바이에른 뮌헨과 붙고 싶어하지 않는다. 클럽 규모와 능력에서 반박불가"라며 '분데스리가 1강' 감독의 자부심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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