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전력의 창단 후 플레이오프 첫 승이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대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끝까지 투지를 발휘했다. 계속되는 경기에 고질인 무릎이 좋지 않은 타이스가 24득점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새로운 에이스 임성진이 23득점을 했다. 서재덕은 마지막 승리를 만드는 포인트를 올리며 11득점을 했다. 조근호는 5세트 듀스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10득점을 했다.
구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에 대해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가 안좋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실 한국전력에겐 4세트가 충격적이었다. 20-16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가 했지만 듀스를 허용했고, 끝내 25-27로 지면서 5세트로 넘어갔다. 하지만 5세트에서도 한국전력 선수들의 투지는 여전했고, 듀스까지 만들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권 감독은 "2세트(21-25 패)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고 고개숙이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고 말했었다"면서 "4세트 끝나고 선수들이 실망하는 표정을 지어서 여기는 아무나 설수 없는 자리다.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라고 얘기해줬다"라고 말했다.
세터 하승우를 크게 칭찬했다. 권 감독은 2차전의 '미친 선수'를 꼽아달라고 하자 하승우를 꼽았다. 권 감독은 "타이스가 무릎이 좋지 않아 (하)승우에게 국내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라고 했었다. 좋은 공은 타이스에게 주고, 이단 연결때 (임)성진이 등 국내 선수들을 활용하라고 했었는데 그게 잘 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임성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큰 무대에서 이렇게 해주는데 진짜 에이스가 돼가는 것 같다"면서 "이제는 리시브나 서브 다 든든하다. 전엔 부끄럼도 많이 타고 어려워하는 것도 있었는데 이젠 진정한 에이스가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3차전의 키 포인트는 리시브다. 권 감독은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서브로 우리를 괴롭히려고 할 것이다. 우린 리시브를 어떻게 해서 (하)승우에게 가도록 하느냐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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