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불펜에 힘이 붙었다.
구원투수 박상원(29)이 돌아왔다.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첫 등판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4-1로 앞선 6회말, 등판 콜이 떨어졌다. 선두타자 2번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3번 고승민과 4번 한동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공 8개로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박상원은 올 시즌 유력한 마무리 후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일본 오키나와 캠프로 가지 못했다. 애리조나 캠프 기간에 오른쪽 팔꿈치 쪽에 멍이 올라왔다. 부상을 염려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등판이 늦어졌다. 지난 20일 1군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 뒤, 2군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박상원은 "내 공을 던지는 게 중요한 데 결과가 좋아 만족스럽다. 남은 시범경기를 통해서 개막까지 부족한 점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나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있는데 느낌표로 바꿔야한다"고 했다.
한화 불펜이 더 높아졌다. 장시환 이태양 한승혁 윤산흠이 5~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중이다. 좌완 김기중도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했다.
이날 한화 선발 버치 스미스는 4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스미스에 이어 김기중 박상원 김서현 윤산흠 장시환이 나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4대1 역전승의 디딤돌이 된 호투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스미스를 포함한 투수들이 다 잘 던졌다. 불펜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고전했던 롯데를 상대로 자력으로 경기 매듭지은 게 고무적이다.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고 했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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