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안양 KGC 에이스 오세근(36)이 복수혈전을 예고했다.
그는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26일 원주 DB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결정전에 SK가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KGC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오세근은 신중했지만, 과감함도 잊지 않았다. 그는 "6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기분이 좋다. 너무 힘들었다. 각본에 써 놓은 게 있었는데, 이행되지 않아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오늘까지 왔다. 정말 감독님, 코치님, 지원 스텝들, 선수들 모두 고생한 것 같다"고 했다. 또 "정규리그 우승의 기분은 오늘로 끝내고, 플레이오프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세근은 "15일 정도 휴식기가 있다. 플레이오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잘 쉬면서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오세근은 갑자기 '건세근(건강한 오세근) 모드'를 발동한다. 정규리그보다는 플레이오프에서 그의 위력은 극대화된다.
단기전에서 항상 무서운 선수가 오세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잊지 않았다. 당시, 오마리 스펠맨이 우여곡절 끝에 챔프전에 합류했지만, SK에게 무릎을 꿇었다.
오세근은 "물론 4강이 있다. 잘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자만하지 않고 우리 경기를 펼치는 게 중요하다. 챔프전에 올라가면 SK가 파트너가 됐으면 한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 설욕의 의미인가요'라고 묻자 "그렇죠"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변준형 역시 "세근이 형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며 "SK가 올라왔으면 한다"고 했다. 오세근은 옆에서 변준형에게 "김선형과 한 번 제대로 붙어야지"라고 하자, 변준형도 웃으면서 "해봐야죠. SK가 올라왔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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