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강철 감독의 말이 맞았다. WBC에서 돌아온 뒤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소형준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던 이 감독의 말대로 소형준은 금세 제 모습을 찾았다.
KT 위즈의 에이스 소형준이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호투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소형준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2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서 3⅓이닝 5안타 2볼넷 5실점의 부진을 보였으나 바로 다음 등판에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은 것.
이날 소형준은 주무기인 투심(최고 144㎞)과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구사하면서 NC 타선을 잘 처리했다. 1회초 3번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4번 제이슨 마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친 소형준은 2회초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3회초엔 1번 박민우에게 내야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박세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엔 선두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후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지만 이후 박석민과 오영수를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투구수는 61개였다.
이 감독은 소형준이 첫 피칭에서 부진했을 때도 걱정하지 않았다. 당시 이 감독은 "소형준은 괜찮았다. 투구 갯수가 늘어나면서 힘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개의치 않는다"면서 "자기 볼을 던지면서 맞은 거라서 걱정안한다. 대회를 갔다와서 피로도가 쌓여서 그럴 것이다. 다음엔 올라올 것"이라고 소형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이 감독의 예상처럼 소형준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시즌 준비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KT는 소형준의 호투를 발판으로 알포드의 솔로포와 김민혁의 적시타 등으로 2대0의 완승을 거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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