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애런 놀라가 구단과의 연장계약이 불발돼 올시즌 후 FA 시장을 두드리게 됐다.
놀라는 27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올시즌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얘기할 것이다. 올시즌에 집중하고 싶다. 우승을 원하기 때문에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동료들과 즐겁게 시즌을 보내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협상 결렬을 알렸다.
놀라의 에이전트 조 롱고와 데이브 돔브로스키 필라델피아 사장은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된 지난 달 중순 이후 장기계약 협상을 벌여 왔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종료 직후 필라델피아 구단이 먼저 협상을 제안하면서다. 그러나 놀라가 원하는 조건과 필라델피아의 오퍼 사이에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따르면 놀라는 평균 연봉 2500만달러, 계약기간 5년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놀라와 비슷한 커리어의 투수는 카를로스 로돈이다. 로돈 역시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작년까지 통산 56승46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뉴욕 양키스와 6년 1억6200만달러에 계약했다. 놀라는 1993년 생으로 로돈보다 1살이 적다.
놀라는 2019년 시즌을 앞두고 4년 4500만달러에 계약하며 5년째 1600만달러 팀 옵션을 걸었다. 필라델피아가 올해 해당 옵션을 실행하면서 놀라는 16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뛰게 됐다. 올시즌 후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놀라는 "계약을 이루기 위해 무척 노력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 그렇다고 결코 우리 관계가 끝난 건 아니다"며 "시즌 후 다시 얘기할 것이다.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이전트 롱고 역시 "필리스와는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눴다. 단지 이번에는 계약이 안됐을 뿐이다. 시즌 후 다시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돔브로스키 사장은 "애런에 관해 말하자면 그는 좋은 투수이고, 훌륭한 동료다. 때로는 양쪽이 다 만족할 만한 계약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애런은 우리가 올시즌 후 계약하는데 마음이 열려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가 오랫동안 필리스 선수로 남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놀라는 지난해 32경기에 선발등판해 205이닝을 투구해 11승13패, 평균자책점 3.25, 235탈삼진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입단해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며, 통산 78승62패, 평균자책점 3.60을 마크했다. 2018년 이후로는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223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지난해 9이닝 평균 볼넷이 1.27개로 규정이닝을 넘긴 투수 45명 중 2위였다.
놀라는 올해 FA 시장에서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와 함께 '빅3'로 분류된다. 그는 3월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제이콥 디그롬과 맞대결을 벌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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