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나성범(34)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의 몸 상태는 다 좋아졌고, 훈련을 소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만 하면 될 것 같다"며 "29일 퓨처스(2군) 경기를 한 번 출전할 계획이다. 이후 체크를 거쳐 (1군 합류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성범은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시범경기 타석엔 서지 않았다. WBC 대표팀 합류 기간 겪은 종아리 근육 문제에 발목 잡혔다. 지난 18일 광주 두산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훈련 뒤 제외되기도 했다. KIA는 "병원 진료를 받을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결장이 길어지면서 물음표도 이어졌다. 내달 1일로 예정된 개막 시리즈에서 나성범이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엇갈렸다.
훈련 참가와 연습경기 출전은 복귀 임박을 의미한다. 조정 기간이 긴 투수에 비해 야수는 1~2경기 실전 감각 조율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콜업되는 게 일반적. KIA 타선에서 나성범이 갖는 중요성, 시즌 초반 승수 쌓기를 위해 전력을 풀가동해야 하는 부분 등을 고려할 때 큰 문제가 없다면 개막시리즈에 맞춘 콜업이 유력해 보인다.
다만 김 감독은 신중한 모습. 그는 "몸 상태가 괜찮긴 하지만 경기 출전 후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며 "29일 경기를 뛰고 이후 결과를 토대로 결정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보면서 구속을 체감하고 스윙이나 수비 등 여러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며 "거기서 OK 사인이 나면 개막전에 합류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성범의 합류가 결정되면 KIA는 개막시리즈부터 강력한 타선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지난해 팀 타격 지표 대부분 1위에 올랐던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KIA는 올해도 나성범-소크라테스-최형우 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에 한뼘 성장한 김도영 박찬호, 장타력을 과시 중인 황대인 변우혁 김석환 등 피해갈 틈이 없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복귀에 청신호가 켜진 나성범의 행보와 KIA의 결정은 그래서 더 주목 받고 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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