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대리인은 이미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이 올여름 '잉글랜드 캡틴' 케인의 이적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전 토트넘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은 케인의 대리인이 고객들의 관심에 무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진한 추측이라고 말했다.
1993년생 케인은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5개월 남아 있다. 그러나 아직 재계약 논의는 시작되지도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로서 구단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케인의 우승 갈망은 풀리지 않고 있다. 유소년 때부터 헌신한 토트넘에서 단 한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고 서른을 바라보는 케인으로선 올 여름이 큰 돈을 만져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맨유 링크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케인 사수 의사를 분명히 하며 1억 파운드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내걸었다. 제아무리 맨유라도 감당하기 쉽지 않은 거액이다. 케인은 시즌 종료 이후 자신의 장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이후 4년 새 4번째 감독을 물색중인 토트넘이 케인을 지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케인의 에이전트들이 이미 다른 구단과 접촉하고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1년 이내에 케인은 누군가와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협상 파트너들이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고, 구단도 상황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는 늘 그런 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모래 속에 머리를 묻은 채 아니라고 말하지만 케인은 수많은 옵션을 갖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이번이 케인이 대형이적을 성사시킬 마지막 기회라는 말을 하고 싶다. 케인이 원한다면 떠날 수 있는 큰 기회다. 케인은 토트넘의 팬이고, 토트넘을 사랑한다. 토트넘을 떠난다면 무거운 마음으로 떠날 것이라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햇다. "토트넘에 이런 카오스같은 상황이 닥쳤지만 이 상황은 그들의 스타플레이어를 붙잡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매년 새 감독이 부임할 때마다 그는 아마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이냐'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선수들은 성공에 도움이 되는 연속성 같은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케인은 과거에도 수차례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2021년 토트넘을 떠날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레비 회장이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그의 탈출을 막았다. 맨시티는 케인 영입을 위해 강력한 오퍼를 넣었지만 3년 이상의 계약기간이 남은 토트넘이 협상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우월한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레드냅은 이제 상황에 케인에게 유리하게 됐다고 봤다. "토트넘은 이제 협상을 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지 않다. 토트넘은 케인의 우승 트로피를 위해, 연속우승을 해온 무리뉴와 콘테까지 영입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 두 감독도 효과가 없었다는 사실에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과연 이 클럽에서 우승을 할 수 있는 감독은 대체 누구일까"라고 반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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