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타격감이 바짝 올라왔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7일 시범경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5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1점 홈런을 터트렸다.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백정현이 볼카운트 1B1S에서 던진 시속 135km 직구를 받아쳤다.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경기 만에 홈런을 쳤다. 시범경기 11게임에서 홈런 4개가 나왔다. 본인이 타격감이 너무 일찍 올라온 게 아닌가 걱정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이날 4회, 8회 중전안타를 추가했다. 4타수 3안타. 3월 15일 KT 위즈전에 이어 두번째 3안타 경기다.
27일 현재 11경기에서 32타수 14안타, 타율 4할3푼8리, 4홈런 5타점. 9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4번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제치고, 팀 내 홈런 1위가 됐다.
지난해 6홈런에 그친 노시환은 "수치스러운 시즌이었다"고 했다. 2021년 18개를 때린 간판타자로서 면목이 안 서는 '수치'였다. 매년 홈런이 증가하다가, 갑자기 뚝 떨어졌다.
그는 오프시즌에 체중을 감량하고 독하게 몸을 만들었다. 스프링캠프 때 열린 연습경기부터 타
격감이 좋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 준비된 몸으로 캠프를 시작했다"고 했다. 달라진 노시환을 캠프 MVP에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부상 공백이 있었다. 중심타선에서 고군분투했다. 올해는 채은성, 오그레디가 가세해 부담이 줄었다. 오그레디가 홈런 3개, 채은성이 1개를 쳤다.
노시환은 27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격감 계속 좋아서 루틴이나 방향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스스로 기대되는 시즌이다"고 했다.
선배 채은성이 든든하다. 그는 "선배님이 타격 포인트를 많이 말씀해주셨다. 연습 때 적용하다보니 좋은 결과 나오고 있다"고 했다.
노시환의 2023년 시즌이 기대된다.
대구=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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