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타율 4할1푼7리(24타수 10안타) 6볼넷. '불혹'을 넘겨 41세가 된 추신수(SSG 랜더스)의 시범경기 성적이다.
지난 2년간 OPS(출루율+장타율)는 0.8을 넘겼지만, 타율은 2할대 중반에 머물렀다. 올해는 다를까. 초반부터 날카로운 기세를 끌어올렸다,.
SS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일부러 잘 치고, 못 치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캠프 첫날부터 계속 좋은 몸 컨디션을 유지해온 것 같다"고 했다.
"추신수 입장에선 첫 해는 늦게 합류했고, 2년차에는 팔꿈치 수술을 하지 않았나. 올해는 캠프 첫날부터 쭉 팀과 함께 큰 문제 없이 뛰고 있다. 덕분에 컨디션이 나이와 관계없이 확실히 좋은 거 같다."
2년 동안은 확실한 출루율을 살리고자 리드오프로 뛰었다. 올해 방망이가 좀더 달아오른다면, 베테랑답게 클린업 한자리를 맡을 수도 있지 않을까. 김 감독도 "지금은 1번인데, 3번으로도 써보고 싶다. 내가 투수코치 출신 아닌가. 상대 팀을 고민에 빠뜨릴 수 있다"고 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최)지훈이 한번씩 1번을 맡고 추신수가 3번을 가면서 지그재그 타순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리가 좌타자가 워낙 많다보니…(최지훈 에레디아 추신수 최 정 한유섬)5번까진 가능하다."
이렇게 해도 하위타순은 전의산 박성한 김민식 등 좌타자로 채워진다. 김 감독은 "결국 김강민 오태곤이 얼마나 자기 타이밍에 보여주냐가 관건"이라고 가조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선발투수 빠지는 자리에 젊은 선수들을 넣을까 싶다. 개막전이라는 게 설레면서도 사람도 많고 치열한 분위기 아닌가. 어린 선수들이 한번 느껴봤으면 싶다. 조만간 코치들과 이야기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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