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하이웨이시리즈' 2차전에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마이크 트라웃의 선제 홈런포 등 초반 맹타를 앞세워 5대4로 승리했다.
에인절스와 다저스가 서로 홈과 원정을 오가며 펼치는 라이벌전을 양 구장이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는 의미로 하이웨이 시리즈라고 부른다. 전날 1차전에서는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에인절스는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5⅓이닝 4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묶었고, 트라웃의 1회 선제 투런포, 3회 테일러 워드의 도망가는 솔로포로 흐름을 잡았다.
다저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5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9안타를 얻어맞고 4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앤더슨과 신더가드는 지난 겨울 FA 계약을 맺고 각각 에인절스와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앤더슨은 작년 다저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2.57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뒤 3년 3900만달러에 계약하고 '옆 동네'로 옮긴 터라 의미가 남달랐다.
1회초 무사 1루의 위기를 잘 막은 에인절스는 이어진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워드가 좌전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자 2번 트라웃이 풀카운트에서 신더가드의 93.9마일 한복판 싱커를 그대로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발사각 30도, 타구속도 107.1마일, 비거리 414피트짜리 트라웃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에인절스는 3회말 2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워드가 신더가드의 85마일 한 가운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우전안타, 앤서니 렌던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브랜든 드루리가 라인드라이브로 중전안타를 터뜨려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어진 4회초 선두 무키 베츠가 좌월 솔로홈런을 쳐 추격에 나섰다. 베츠는 앤더슨의 87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범경기 3호 홈런. 5회에는 미구엘 로하스가 좌월 솔로포를 때려 2-4로 따라붙었다. 로하스는 앤더슨의 몸쪽 85마일 커터를 잡아당겼다.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이다.
에인절스가 6회말 1사 만루서 워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달아나자 다저스는 7회초 선두 크리스 테일러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2점차로 다가섰다. 테일러는 루프의 89.5마일 낮은 싱커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겼다.
8회초에는 루크 윌리엄스가 에인절스 좌완 호세 퀴하다의 몸쪽 91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아치를 그리며 4-5로 다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다저스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날 WBC 복귀 후 첫 출전해 1안타를 쳤던 오타니는 이날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신더가드의 커브를 가볍게 받아쳐 우측으로 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5회에는 신더가드의 87.8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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