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장현식(28)이 본격적인 복귀 수순에 돌입했다.
장현식은 지난 26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연습경기에 윤영철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소화했다. 6명의 타자를 상대로 총 18개의 공을 던져 2안타 무4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8㎞, 슬라이더는 121㎞를 찍었다.
장현식은 지난해 후반기 초반 팔꿈치 통증으로 한 달 넘게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9월 복귀해 KIA의 가을야구에 동행했으나, 시즌을 마친 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및 골극 정리술을 받았다. 재활에 최소 3개월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비시즌 재활에 매진한 장현식은 지난달 KIA의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실전에 나설 단계는 아니었지만, 따뜻한 날씨 속에 공을 던지는 게 낫다는 코치진 판단에 따른 조치. 캠프 일정을 마친 뒤 장현식은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단계별 투구를 시작하며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장현식은 앞으로 퓨처스 실전을 통해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부상 부위 점검을 받을 계획. KIA 김종국 감독은 "29~30일로 예정된 퓨처스 경기 중 한 번 마운드에 다시 오를 예정이다. 투구 이튿날 컨디션에 따라 이후 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장현식의 복귀는 KIA 불펜 뎁스를 더 탄탄히 만들 수 있는 호재. 2021시즌 34홀드로 홀드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19홀드를 기록하며 KIA 필승조의 한축을 담당했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버틴 가운데 전상현 이준영 김대유 등 다양한 필승조 요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그동안 성과를 남겨온 장현식의 합류는 한층 더 힘을 불어넣는 것을 넘어 확고한 필승공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다만 김 감독은 장현식의 복귀를 서두르진 않는 눈치. 그는 "선수 본인은 '4월 중순이면 100%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구속이나 컨디션을 좀 더 끌어 올려야 한다"며 "길게 보면 4월 말 내지는 5월 초에 1군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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