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군에서 5이닝은 처음이네요."
김동주(21)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4사구 4개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산은 시작부터 악재를 맞았다. 외국인투수 딜런 파일이 호주 스프링캠프 막바지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4월 복귀는 어려운 상황.
김동주와 박신지가 대체 선발로 경쟁을 펼쳤다. 김동주는 지난 14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8일 KIA전에서는 2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안정을 찾았다.
세 번째 등판이자 마지막 점검인 28일 키움전. 4회를 제외하고 위기가 이어졌지만, 무너지지 않고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했다.
총 투구수는 87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를 섞어 타자를 섞었다.
김동주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백승우(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두산은 2대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동주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자기 않으면서 풀카운트 승부를 하는 등 어렵게 갔다"라며 "다행히 수비에서 (허)경민 선배님과 (강)승호 형이 많이 도와줬다. 또 (양)의지 선배님과 (장)승현 형이 많이 이끌어줘서 위기를 잘 넘어갔다"고 이야기했다.
선발 투수로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는 5이닝 투구. 김동주는 "1군에서 5이닝은 처음이라 의미가 있다"고 웃었다.
위기의 순간마다 삼진이 나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삼진이 가장 좋은 것이니 잡고 싶었다"라며 "다만, 풀카운트 승부 때마다 삼진을 잡고 싶은 욕심에 힘이 들어가서 볼넷이 나오기도 했다. 그 부분은 독이 된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동주는 "시범경기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었는데 잘 던지거 같아서 다행"이라며 "정규 시즌에는 경기 내용적인 부분에서 공 개수나 스테미너 등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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