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KIA는 29일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에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며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장 단장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한 박동원과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장 단장은 구단에 '잘 해보자는 취지의 농담조 발언'이라고 해명했으나, 박동원 측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여 해당 녹취록을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에 제출했다. 선수협은 이 같은 내용을 KIA 구단에 전했고, 고위층을 중심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해왔다. KIA는 28일 장 단장의 해당 발언에 대해 '진위여부를 떠나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징계위원회 소집을 장 단장에게 통보했다. 장 단장은 구단에 소명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사의를 전달했다.
장 단장은 1996년 KBO리그에 선수로 데뷔해 현대 유니콘스와 KIA를 거쳤다. 통산 580경기 타율 2할1푼5리, 7홈런 75타점을 남긴 그는 은퇴 후 1군 기록원과 매니저, 운영팀장을 거쳐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지휘봉을 잡아 2019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부터 2년 간 방송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장 단장은 2021년 KIA 단장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활동 중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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