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단장 공백 속에 2023시즌을 시작할 판이다.
KIA는 29일 '품위 손상 행위를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에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며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그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 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까지 KIA 내부에서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박동원 측의 민원을 접수한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 받은 KIA는 고위층을 중심으로 진상파악에 나섰고, 28일 장 전 단장에게 징계위 소집을 통보했다. 29일 오전에서야 관련 내용이 공유되자, 내부에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시점, KIA는 단장 없이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초반 행보에 따라 트레이드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해야 하지만, 부적절한 처신 속에 단장이 물러난 상황에서 이런 전력 보강 작업은 '올스톱'이 불가피하다. 운영팀장 등 실무 파트에서 대행직으로 빈 자리를 메우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일단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며 "단장 대행 또는 차기 단장 선임은 추후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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