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로 위를 배회하는 골든리트리버를 구조해 가족을 찾아준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어제 멍멍이(리트리버) 줍줍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작성자 A씨는 "어제(20일) 오후 출장 중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멍멍이(골든리트리버)를 주웠다. 발견 당시 코와 입의 상태가 좋지 않아 버려진 개인 줄 알았다."며 "집에 와서 씻겨 보니 멀쩡했다. 탈출 과정이나 방황할 때 더러워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대형견인 데다 경계심이 심해서 구조하는 데에 2시간 가량 걸렸다."며 "구조 당시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도움을 주는 분들과 여러 번의 전화도 주고 받았다."며 고마움도 전했다. 이어 "'내장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화를 받고 동물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고 전했다. 특히, "차에 태우는 데에 애를 먹었다. 도망칠까 걱정돼 목줄도 하고 병원에 찾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동물 병원에 도착해서 구조한 골든리트리버의 내장칩을 검사했다. "다행히 동물병원에서 내장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름은 낑깡이었다. 견주의 성함과 연락처도 확인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낑깡이가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고 했던 것은 차를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 견주님이 설명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사례금을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기어이 주셔서 가끔 가는 보육원 간식 사는 데에 보태겠다."며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낑깡이 덕분에 즐거운 하루도 보내고, 대형견을 구조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에게 "다행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멋지다. 수고하셨다.", "털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유기견은 아닌 것 같았다.", "털이 정말 많이 빠지는 견종인데, 차에까지 태우다니 정성이 대단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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