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흥국생명이 통산 5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가진 도로공사와의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5,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던 흥국생명은 이날도 도로공사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2005~2006, 2006~2007, 2008~2009, 2018~2019시즌에 이은 통산 5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역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모두 이긴 팀의 우승확률은 100%(5번 중 5번)다. 도로공사는 감기 증세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배유나 박정아가 이날도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했고, 리시브마저 흔들리는 등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 1세트와 똑같은 양상이 펼쳐졌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서브 첫 주자로 나선 김미연을 상대로 리시브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리 6실점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흐름을 끊기 위해 잇달아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반등 기회는 좀처럼 만들어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1차전 뒤늦게 점유율이 올라왔던 김연경이 초반부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격차를 유지하면서 1세트를 25-18로 가져왔다.
2세트 초반엔 도로공사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면서 반등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중반에 접어들면서 흥국생명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간 반면, 도로공사는 범실이 조금씩 나오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18-14에선 흥국생명 김해란 김미연이 가까스로 디그한 공을 김연경이 한손을 뻗어 쳐냈으나, 도로공사는 이를 받아내지 못하면서 실점하는 등 분위기가 급격히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점수차를 더욱 벌린 끝에 2세트까지 25-15로 잡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 14-14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옐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가 다시 범실을 범하면서 점수를 보탠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의 추격에 곧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19-19에서 도로공사의 범실로 20점에 선착했고, 21-21에서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결국 흥국생명이 3세트까지 25-21로 잡으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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