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을 대비한 스페셜리스트를 준비했다. 바로 3번째 포수 강현우다.
KT는 장성우-김준태로 시즌을 구상했지만 군에서 제대한 강현우 역시 백업 포수로 준비중이다. 강현우는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포수 유망주였고, 빠르게 군입대를 선택해 지난해 전역하고 올해부터 주전을 향해 도전한다.
강현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10경기에 나와 타율 5할(12타수 6안타)에 3타점을 기록했다. 볼넷 3개에 삼진도 3개를 당했다. OPS가 무려 1.208이나 됐다.
공격 못지 않게 2루 송구 능력이 빼어났다. 특히 뛰는 야구를 표방한 LG와의 시범경기서 무려 5번의 도루를 모두 잡아내는 엄청난 저지 능력을 선보였다. 4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던 박해민을 두번 연속 잡아냈고, LG에서 가장 빠르다는 신민재의 도루도 아웃시켰다. 지난해 20도루를 기록한 오지환도 강현우의 송구보다 빠르지 못했다.
물론 투수들의 퀵모션도 좋았기에 강현우의 송구가 빛을 발했지만 제대하고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음에도 좋은 송구를 보여준 것은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는 증거다.
강현우는 타격이나 2루 송구에선 나쁘지 않지만 투수 리드 쪽에선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그래서 이 감독은 강현우를 2군에서 꾸준히 출전시켜 경험을 쌓은 뒤 1군에 올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강현우는 이번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LG를 대비한 포석임을 숨기지 않았다. KT는 다음주 KIA와의 홈경기에서 보 슐서와 고영표가 1군에 올라온다. 이때 2명의 야수가 2군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중 한명이 강현우다. 이 감독은 "강현우는 LG전에 대비해서 1군에 올렸다. 2경기를 하고 나면 2군에 내려가서 꾸준히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했다.
LG전서 좋은 송구를 보여준만큼 강현우가 포수로 앉으면 LG가 쉽게 도루를 시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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