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스틴 딘이 외국인 타자 흑역사를 지우면서 우승의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이제 진짜 오스틴의 실력을 보는 시간이 왔다. 오스틴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개막전에 드디어 데뷔전을 갖는다.
LG의 새 외국인 타자 오스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크다. LG가 2년 동안 외국인 타자에서 전혀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0년 38홈런을 때려냈던 로베르토 라모스가 2021년 부상과 부진으로 퇴출된 이후 저스틴 보어, 리오 루이즈, 로벨 가르시아 등 3명의 외국인 타자가 모두 실패했다. 외국인 타자가 자기 몫을 해줬다면 LG 타선이 더욱 좋았을 것이고 정규시즌 우승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때 외국인 타자의 위력을 실감했다. LG는 당시 가르시아를 정규시즌 막판에 퇴출해 외국인 타자 없이 플레이오프에 나섰는데 키움엔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다. 푸이그는 홈런 한방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외국인 타자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LG는 올시즌 한번의 계약 무효의 우여곡절 끝에 오스틴 딘을 영입했다. 홈런을 많이 치는 거포는 아니지만 우측으로 밀어칠 수도 있는 능력을 갖춰 기대를 모았다.
그동안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오스틴은 KBO리그에 적응해왔다. 시범경기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하다. 12경기서 타율 1할9푼4리(36타수 7안타)에 그쳤다. 장타는 홈런 1개와 2루타 1개. 볼넷 3개를 골랐고 9개의 삼진을 당했다. 기록은 분명 걱정이 앞선다.
처음 온 외국인 타자의 경우 한국 투수들과 많이 만나서 적응을 해야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적응력이 좋은 타자는 정규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만 적응력이 더딘 경우는 정규시즌 시작 후에도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보통 그 선수의 실력을 판단 하는데 한달 정도의 시간을 준다. 그 사이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함께 갈 수 있지만 한달이 지난 시점에도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새 타자를 찾아야 한다.
오스틴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불같은 타격으로 팬들의 걱정을 없애줄까. 아니면 또 실패라는 걱정을 안길까. 궁금해지는 그의 KBO리그 데뷔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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