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반등을 노리는 NC 다이노스가 출발선상에서 악재를 만났다.
외국인 2선발 테일러 와이드너(29)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앞서 "오늘 선발 예정이었는데 어제 러닝을 하다가 허리가 조금 안 좋아져서 선발투수를 정구범 선수로 바꿨다"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 며칠 경과를 지켜보고 선발 순서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7일 진단 결과는 허리디스크 신경증.
와이드너는 이날 오전 창원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했다. 강 감독은 "메디컬 테스트 당시에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며 일시적인 통증이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회복이 썩 빠른 편은 아니다. 31일 야구장에 나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물치료와 안정을 병행하며 차도를 보이고 있지만 복귀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개막 엔트리에도 빠졌다. 조심스러운 부위라 무리해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기는 어려운 상황.
자칫 서둘렀다가 통증이 재발할 수 있다. 지난해 시즌 중 퇴출된 파슨스도 여러차례 허리 통증이 재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일단 통증이 사라진 뒤 불펜 피칭 후 몸 상태 등을 면밀하게 살펴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
와이드너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7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메이저리그 통산 49경기(선발 13경기)에서 107⅔이닝 동안 2승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그는 가장 늦은 1월31일 NC와 총액 74만3000달러에 계약했다.
최고 155㎞의 강력한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로 에릭 페디와 함께 특급 외인 듀오로 기대를 모으는 투수. 하지만 시즌 전 찾아온 불청객 허리 통증으로 불확실성이 생겼다.
허리디스크 증세는 NC로선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부위. 지난해 2선발 파슨스가 허리디스크 증세로 이탈을 반복한 끝에 시즌 중 미국으로 돌아간 악몽 같은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다. 가벼운 허리통증에도 '파슨스 악몽'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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