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후유증 때문일까.
일본대표로 WBC에 참가했던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24)가 개막 2연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다이세이는 31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 개막전에 불펜 대기했다. 그런데 위기상황인데도 던지지 못했다. 3-2로 앞서던 요미우리는 9회 4점을 내주고 3대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9회 투수 세명이 투입됐지만, 주니치 타선을 막지 못했다. 다이세이가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당연히 막아야 했다.
지난해 57경기에 등판한 다이세이는 37세이브8홀드(1승3패)-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세이브 기회에서 딱 1번 실패한, 센트럴리그 최고 마무리였다. 데뷔 시즌에 눈부신 성적을 거두고 신인왕에 올랐다. 다이세이는 요미우리의 신인 1차 지명선수다.
4월 1일 경기 땐 아예 벤치에서 빠졌다. 팀은 세명의 투수로 2대0 영봉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발 포스터 그리핀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다나카 도요키와 가기야 요헤이가 8,9회를 무실점 봉쇄했다.
여전히 1군 등록 선수 신분이다. 1일 주니치전에 앞서 캐치볼도 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던질 수 없는 선수를 벤치에 앉힐 이유가 없다"고 했다.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다이세이의 몸 상태에 불만이 있는 듯 하다.
다이세이는 WBC 주요 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우승에 기여했다.
1라운드 호주전에 첫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멕시코와 4강전 땐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가 9회말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리투수가 됐다. 또 미국과 결승전에선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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