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시즌은 길어."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팽팽한 투수전.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가 해결사가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대호가 은퇴를 하면서 한동희의 성장에 계속해서 관심이 쏠렸다.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상황에서 7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7회초 롯데는 1사 후 전준우와 정 훈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한동희의 타석. 앞선 두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이 길어졌지만, 가장 필요한 상황 한 방이 터졌다.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1S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한동희는 2루에 안착했다. 롯데는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6⅔이닝)과 이태연(⅓이닝)이 7이닝을 소화한데 이어 구승민과 김원중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잠갔다.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뒤 한동희는 "2023년 첫 승 기여해서 기쁘다. 어제 결과 좋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 부담은 크게 없었다"라며 "전준우 정훈 선배님이 타석 전 시즌은 길고 어제 경기는 그저 시즌 한 경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신 걸 듣고 타석에 들어서 마음이 편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도 한동희의 한 방을 반겼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가 첫 안타 쳤는데 중요한 순간 2타점 올려서 팀이 앞서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한동희는 역시 "중심타자로서 매 경기 최선 다하려고 하는데 그게 결과로 이어질 거라고 믿고 매 경기 최선 다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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