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피의 일요일'이었다.
그레이엄 포터 첼시 감독과 브렌든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이 2일(이하 현지시각) 나란히 경질됐다. 같은 날 사령탑 2명이 동시에 팀을 떠난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대한민국 A대표팀과도 인연이 있는 딕 아드보카트 선덜랜드 감독과 당시 리버풀을 이끈 로저스 감독은 2015년 10월 4일 '직업'을 잃었다. 리버풀은 당시 팀이 10위로 떨어지자 로저스 감독과 결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직전 시즌 소방수로 등장해 팀을 잔류시키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새 시즌 두 달 동안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철퇴'를 맞았다.
올 시즌에는 종착역을 앞두고 두 감독이 동시에 날아가 더 큰 충격이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해 있다.
구단은 1일 로저스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1대2로 무릎을 꿇으며 6경기 연속 무승의 늪(1무5패)에 빠지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 칼을 꺼내들었다. 로저스 감독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질된 12번째 감독이 됐다.
포터 감독은 이미 동력을 잃은 지 오래다. 브라이턴을 이끌던 그는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 대신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그는 이상과 현실은 달랐다. 포터 감독은 EPL 시대, 첼시 사령탑 중 최악의 기록을 남기고 7개월 만에 첼시를 떠났다. 그는 EPL에서 7승7무8패에 그쳤다.
승점은 28점에 불과했다. 20경기 이상 지휘한 첼시 감독 중에서는 단연 최악의 굴욕이었다. 첼시는 11위로 추락,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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