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올해는 다를까.
LA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4년이다. 경쟁이 치열한 곳이니, 어느팀이라도 암흑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에인절스는 그러면 안됐다. 전 세계를 통틀어 야구를 가장 잘하는 두 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을 보유하고 성적을 못내니 욕을 먹는다. 두 사람 뿐 아니라 에인절스는 선수단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도 매년 팬들에게 실망감만 안긴다.
매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를 향한 기사 내용은 늘 똑같았다. '올해는 다를까' 그런데 올시즌은 정말 다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단 출발은 나쁘지 않다. 오타니와 트라웃의 힘이 일찍부터 발휘됐다.
에인절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포수 로건 오호프의 선제 스리런포에 트라웃, 오타니의 연속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는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오타니가 선발로 등판,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지만 1대2로 패배하며 '올해도 또'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2일 열린 2차전에서 오타니가 고교 시절 라이벌 후지나미를 두들기며 패배를 설욕했고, 3차전에서는 트라웃과 오타니가 연속으로 터지며 2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을 예정이다. 오타니는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에인절스에서 매번 패배를 맛보는 데 질려가고 있다. 때문에 오타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우승 가능한 팀으로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죽했으면 트라웃이 "오타니 잔류를 위해 모든 걸 하겠다"고 할 정도다.
일단 에인절스는 팀 성적이 나고, 희망을 심어줘야 오타니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그리고 오타니가 간다고 하면, 그와 함께 하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시즌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한다. 에인절스에게는 절체절명의 시즌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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