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첼시는 돈 밖에 없다."
영국 언론이 첼시의 현실을 꼬집었다. 감독을 잘랐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이다.
첼시는 3일(한국시각)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해고했다. 지난해 9월에 부임한 포터는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7승에 그쳤다. 잘리고도 남을 성적이었다.
하지만 익스프레스는 '포터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 토드 보엘리(첼시 구단주)가 스스로 엉망진창을 만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익스프레스는 '첼시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포터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보엘리는 토마스 투헬을 경질하고 포터와 계약했다. 보엘리는 매우 과감하게 포터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포터에게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맡기겠다는 엄청난 신뢰의 표현이었다.
보엘리의 이 믿음은 불과 7개월 만에 산산조각났다.
익스프레스는 '첼시는 이 5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시간과 돈, 충성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돈 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첼시는 보엘리 부임 이후 선수 영입에 거의 1조원이나 썼다(6억파운드, 약 9000억원). 헛돈을 썼다는 이야기다.
익스프레스는 '어떤 감독이든 은골로 캉테, 리스 제임스, 벤 칠웰, 티아고 실바 없이는 경기를 운영하기 힘들다. 이들을 한꺼번에 잃는다면 재앙이 닥칠 수 있다. 포터는 포메이션과 선발 라인업을 끊임없이 땜질했다'라며 애초에 스쿼드 구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보엘리는 여기서 또 돈으로 해결을 하려고 했다.
익스프레스는 '보엘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억2300만파운드라는 기록적인 금액을 지출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 주앙 펠릭스, 엔조 페르난데스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로 가득 찬 팀을 하나로 묶어 매주 승리를 거두는 것은 모든 감독에게 어려운 일이다'라며 포터 편을 들었다.
한편 첼시 새 감독 후보로는 줄리안 나겔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루이스 엔리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도 새 감독을 찾는 가운데 후보가 모두 겹친다. 흥미로운 영입전이 예상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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