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기간이 필요없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4번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30)가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일(한국시각)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지명타자로 나선 요시다는 연속 안타에 볼넷으로 세타석 연속 출루했다.
1회말 무사 만루. 1루수 땅볼로 선제점을 올렸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번째 타석에선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일 마지막 타석, 2일 5타석 무안타에 이어, 8타석 연속 무안타.
주자가 나가자, 집중력이 살아났다. 5회말 무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볼티모어 좌완 콜 어빈이 던진 시속 144km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했다. 3-3에서 때린 결승타다. 3-0으로 앞서가던 보스턴은 5회초 3점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는데, 요시다가 흐름을 다시 끌어왔다.
6-5로 쫓기던 7회말, 또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바뀐 투수 좌완 키컨 에이킨이 던진 시속 151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쳤다. 후속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었다.
8회말 마지막 타석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볼넷으로 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의 안타로 추가득점을 올렸다. 12안타를 집중시킨 보스턴이 9대5로 이겼다. 개막 3연전을 2승1패
로 마쳤다.
요시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심타자로 맹활약을 했다. 단일 대회 신기록인 '13타점'을 올리며, 일본 우승을 이끌었다. 좋은 타격감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졌다.
요시다는 지난 3월 31일 개막전에 4번-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일본인 야수 최초로 4번 타자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경기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했다.
개막 3연전에서 13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4사구 2개.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는 걸 요시다가 보여주고 있다.
뉴욕 메츠의 센가 고다이(30)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5⅓이닝 3안타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59.3㎞, 평균 155.8㎞를 기록한 직구와 타자 앞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유령 포크볼'을 앞세워 삼진 8개를 잡았다.
센가는 요시다와 달리 소속팀에 전념하기 위해, WBC 대표팀에 참가하지 않았다.
요시다는 지난 겨울 5년 9000만달러, 센가는 5년 7500만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가 인정한 실력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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