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51),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7),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7).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사령탑으로 첫승을 거뒀다. 강 감독과 박 감독은 맞대결에서 1승씩 나눠가졌고, 이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개막전에서 이겼다. 비교적 수월하게 첫승을 올렸다.
시간이 문제일뿐 데뷔 첫승의 시간은 온다. 다만 늦어지면 압박감이 심해지고, 부담이 가중된다.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선 세명의 지도자가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마쓰이 가즈오(48), 지바 롯데 마린즈의 요시이 마사토(58), 히로시마 카프의 아라이 다카히로 감독(46)이 지난 주말에 열린 개막 3연전을 통해 지도력을 선보였다.
셋 모두 스타 선수 출신이다.
세이부 '레전드' 마쓰이는 최고의 2루수로 맹활약하다가, 일본인 내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뉴욕 메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7년을 뛰었다. 투수 출신인 요시이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에서 89승, 메이저리그에서 32승을 거뒀다. 히로시마와 한신 타이거즈에서 20년간 '319홈런'을 때린 아라이 감독은 홈런, 타점왕 출신이다.
세 감독이 나란히 개막 3연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마쓰이 감독의 세이부는 오릭스 버팔로즈에 2연패 후 마지막 날 1승을 건졌다. 마쓰이 감독은 첫승을 거두고 한숨을 돌렸지만, 나머지 둘은 그러지 못했다.
요시이 감독과 아라이 감독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0-4. 0-7 영봉패를 당한 뒤 3차전에서 3대5로 패했다. 3차전 6회 24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릴 정도로 빈공에 허덕였다. 우승 후보인 소프트뱅크와 전력차가 컸다. 3연전 기간에 삼진이 31개나 됐
다.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요시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이끌지 못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대표팀 투수코치로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을 보좌했다. 한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가 시범경기 종료 직전에 소속팀에 복귀했다.
구리야마 감독과 요시이 감독은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감독, 투수코치로 함께 한 인연이 있다.
히로시마는 리그 3연패를 노리는 '강팀' 야쿠르트에 3연패로 몰렸다. 0-4, 0-1, 2-3으로 졌다. 마지막 날 2-0으로 앞서다가 2대3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 2연전 연봉패는 구단 사상 처음이고, 2004년 이후 19년 만의 개막 3연패다.
다행히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 1~2차전에서 7안타 무득점에 그쳤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8안타를 때렸다. 이번 주중 상대가 개막 3연승을 거둔 한신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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