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팀 안타수보다 많았던 피치 클락 위반.
뉴욕 메츠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점수도 점수지만, 안타보다 피치 클락 위반이 더 많이 나왔다.
메츠는 4일(한국시각)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0대10으로 대패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 시리즈를 마치고, 밀워키와 처음 만나 참패를 당했다.
더 충격적인 건 이날 팀 안타 수보다 피치 클락 위반 횟수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메츠는 이날 3안타 빈타에 시달렸는데 투수들은 4번의 피치 클락 위반을 범했다. 선발 카라스코는 1회 첫 타자 옐리치를 상대로 공 1개 던져보지 못하고 적발을 당했다. 카라스코가 2개, 포수 나르바에스와 야수 칸하가 각각 1번씩 실수를 저질렀다.
피치 클락은 메이저리그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한 규정이다.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으면 20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볼이 1개 올라간다. 타자들도 피치 클락이 8초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판정이 된다.
혼돈이 예상됐지만, 시작부터 난항이다. 개막 후 열린 50경기에서 41개의 피치 클락 위반이 있었다. 투수가 29개, 타자가 11개, 포수가 1개의 위반을 했다.
문제는 이 기준이 일정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메츠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밀워키전 시계가 마이애미와의 개막 시리즈와 다른 속도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반 사안에 대한 비디오 분석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츠 타자 칸하는 9회 볼카운트 2B2S 상황서 이전 투구 속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광판을 봤다가 위반을 지적받았다. 칸하는 밀워키 경기장 전광판의 구속 표기가 다른 곳보다 더 오래 걸렸다고 주장했다.
첫 투구 전부터 피치 클락 위반을 받았지만, 옐리치를 삼진으로 잡은 카라스코는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발을 떼고 쉴 시간이 없어 오히려 경기 후 더욱 피로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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