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이은경 PD가 여성 출연자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은경 PD는 4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2023년 넷플릭스 예능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고 "'스우파'도 잘되고 '길복순'도 나와서 흐름에 맞춰 여성 서사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최강의 전투력과 치밀한 전략을 모두 갖춘 여성 24인이 6개의 직업군별로 팀을 이뤄 미지의 섬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는 생존 전투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은경 PD는 "'사이렌: 불의 섬'은 여섯 팀이 경쟁을 펼친다. 치밀한 전략과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미지의 섬에서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많이 일어나서 프로그램이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특히 '공습 경보'이자 '아름답지만 위험한 여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 '사이렌'을 타이틀로 한 '사이렌: 불의 섬'은 경찰부터 소방관, 경호원, 스턴트, 군인, 운동선수까지 각 분야에서 손꼽히는 신체 능력과 전략 기술을 가진 여성들이 직업군에 따라 팀을 이뤄, 눈길을 끈다.
최근 큰 사랑을 받은 '피지컬:100'에는 남녀가 함께 나왔다면, '사이렌: 불의 섬'은 여성 출연자에 집중한 프로그램이다. 그런 만큼 이 PD가 여성을 선택한 이유에 궁금증이 생긴다. 이 PD는 "스포츠 만화를 좋아한다. 우정, 노력, 승리라 생각한다. 많은 스포츠 만화를 봤을 때,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스포츠만화가 있긴 있는데 많지 않더라. 풀어내는 방식이 제한적이더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것을 할 때가 됐다 싶어서, 개인적인 소망을 담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계산적으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도 잘 됐고, 여성 서사물이 나오는 시기였다. 넷플릭스도 마침 '길복순' 등 여성 서사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흐름에 맞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성이 가진 장점에 대해서는 "열어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출연자분을 인터뷰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보니까, 출연자들은 자신을 여성 소방관이라 하지 않고 그냥 소방관이라고 하고, 여군이라 칭하지 않고 군인이라고 한다. 남자 소방관과 다를 게 없는 트레이닝을 받았다. 기존에 보여줬던 엄청 센 서바이벌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나온 것 같다. 그들은 전혀 다르지 않게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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