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방망이가 하루 만에 식어버렸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진을 3차례나 당했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4-4 동점이던 9회말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영웅으로 떠오른 김하성은 이날 파울도 제대로 치지 못하고 방망이를 헛돌리기 일쑤였다. 샌디에이고는 불펜진 난조로 6대8로 역전패를 당했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간 김하성은 상대 좌완선발 잭 갈렌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93마일 한가운데 직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팀 타선이 2점을 추가해 3-0으로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2사 2,3루찬스를 맞았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갈렌의 초구 93마일 한복판 직구를 힘차게 끌어당겼지만, 3루수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5-4로 추격을 당한 7회말에는 선두로 나서 풀카운트에서 케빈 진켈의 94마일 몸쪽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9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드레이 제임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96마알 빠른 공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5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을 내주고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해 승리를 놓쳤다.
애리조나는 6회초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나빌 크리스맷을 상대로 3안타와 2볼넷을 묶어 3점을 보태 4-5로 따라가더니 8회에는 루이스 가르시아를 두들겨 4점을 뽑아내며 8-5로 전세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는 1회말 2사후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맞기 전 피치 클락 규정에 걸려 자동 삼진으로 아웃된 뒤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올해 도입된 피치 클락의 첫 희생자다. 타자는 투수의 피칭 제한 시간이 8초가 남기 전에 타석 준비를 마쳐야 한다. 론 쿨파 주심은 피츠 클락이 잔여 8초를 찍는 순간 여지없이 삼진 선언을 했다. 기록으로는 자동 삼진(automatic strikeout)이다. 마차도가 들어가면서 뭔가 한 마디를 하니 쿨파 주심이 곧장 퇴장 선언을 했다.
한편, 지난 겨울 11년 2억80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5회말 좌중월 투런홈런을 때리며 이적 후 첫 아치를 그렸다. 마차도 대신 기용된 넬슨 크루즈도 4회 솔로홈런을 터뜨려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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