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메이저리그가 새로운 공인구 테스트를 시작한다. "미끄럽다"는 불평이 많은 현 공인구가 테스트 후에 교체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B)는 뉴웰과 손을 잡고 지난 2018년 스포츠용품 제조 회사 '롤링스'를 공동 인수했다. 롤링스는 현재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을 전부 제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MLB에서 사용하는 공인구는 미끄럽고 반짝거린다는 선수들의 공통적인 불만이 있다. 이번 WBC에서도 롤링스사 제품이 대회 공인구로 사용됐는데, 한국 선수들은 물론이고 일본 선수들 역시 "공이 다소 미끄럽고 실밥이 작게 느껴진다"며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는 MLB 선수들도 다르지 않다. "지나치게 매끄럽다"는 게 MLB 선수들의 의견. 그래서 구단 직원들이 일일이 공 하나하나에 특별한 진흙을 손으로 문질러 미끄러움이 덜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불과 몇년 전에는 '파인 타르 스캔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존에 허용된 로진 외에 몇몇 투수들이 끈적한 물질인 파인 타르를 몰래 손에 바르고 공을 던진다는 의혹이 재기됐고, 이는 꽤 큰 스캔들로 번졌었다.
그래서 MLB 사무국도 공인구 교체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은 테스트 단계다. 2016년에도 한 차례 테스트를 했고, 지난해에는 더블A리그에서 두가지 종류의 그립을 서로 다르게 장착한 공을 테스트 했다. 하지만 지난해 테스트는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져 잠정 중단 됐었다.
미국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MLB는 오는 8일(한국시각)부터 더블A 서던리그에서 그립(매듭) 부분을 보완한 공을 지급해 본격적인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야후스포츠'는 "이번 테스트는 선수들이 끈적이는 물질에 의지하지 않고도 그립 변화만 가지고 얼마나 더 잘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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