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급여(salary)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AP는 5일(한국시각) '각 구단과 선수노조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개막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평균 연봉이 작년보다 11.1%가 올라 역대 최고액인 49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상승률은 2001년 이후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개막일 엔트리에 포함된 943명의 평균 연봉이 490만7108달러로 지난해 441만5275달러에서 49만1833달러가 오른 것이다.
평균 연봉 역대 최고 기록인 2017년의 445만1508달러보다도 45만5600달러가 많은 액수다. 100만달러 이상 받는 선수는 작년 514명에서 546명으로 늘었다.
AP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급여 수준이 대폭 상승한 이유를 '1년 전 구단주들과 선수들이 새로운 5년짜리 노사단체협약에 합의한 뒤 지난 겨울 오프시즌서 투자 열기가 메이저리그를 휩쓸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는 역대 최고액인 총 37억4109만1702달러의 계약이 성사됐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9년 3억6000만달러)를 비롯해 9명이 총액 1억달러 이상의 대박을 터뜨렸다.
노조측 실행위원 자격으로 협상에 참가했던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엔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고, 같은 팀 제이콥 디그롬은 "구단들이 돈을 버니, 선수들도 돈을 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것"이라며 반겼다.
또 다른 노조실행위원인 양키스 게릿 콜은 "작년 메이저리그 수익을 봤는데, 계속 오르고 있고 선수들 급여도 올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일 페이롤 1위는 뉴욕 메츠로 지난해보다 약 7000만달러가 증가한 3억5500만달러를 찍었다. 이어 양키스가 2억7500만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억580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억3600만달러로 2~4위에 올랐고, LA 다저스가 2억2000만달러, LA 에인절스가 2억1200만달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억1000만달러를 각각 마크했다. 7개 구단이 페이롤 2억달러 이상이다.
반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800만달러)와 볼티모어 오리올스(6000만달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7100만달러), 탬파베이 레이스(7500만달러)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최고 연봉 선수는 메츠 원투 펀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로 똑같이 4333만달러(약 568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둘의 연봉을 합치면 오클랜드를 비롯한 하위 4팀의 페이롤을 훌쩍 넘긴다.
이어 저지(4000만달러), 에인절스 앤서니 렌던(3680만달러)과 마이크 트라웃(3710만달러), 콜(3600만달러), 텍사스 코리 시거(3500만달러), 미네소타 트윈스 카를로스 코레아(3330만달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놀란 아레나도(3280만달러), 워싱턴 내셔널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50만달러) 순으로 '톱10'이다.
연봉 3000만달러 이상은 16명, 2000만달러 이상은 53명, 1000만달러 이상은 158명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72만달러를 받는 선수는 45명이며, 중위 연봉은 150만달러로 나타났다. 중위 연봉이란 전체 선수들을 순서대로 세웠을 때 딱 중간 순위 선수의 연봉을 말한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3000만달러로 디그롬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000만달러로 공동 45위,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700만달러로 공동 212위다. 피츠버그 최지만(465만달러)은 289위에 랭크됐다. 피츠버그 배지환은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시즌에는 최저 연봉을 받는다.
한편, 전체 연봉 1위 슈어저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동안 8안타와 2볼넷을 내주는 난조 속에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올시즌 2경기 평균자책점이 6.35에 이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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