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늘은 여전히 어둑어둑하지만, 비구름은 지나간 모양새다. 빗방울은 가늘어졌다.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주중 2차전 경기가 열린다.
인천은 비로 흠뻑 젖어있다. 랜더스필드도 예외가 아니다. 전날 오후부터 부슬비가 내렸고, 경기 시작 즈음에는 장대비로 바뀌었다. 제법 굵은 빗줄기 속에 경기가 치러졌지만, 결국 SSG가 3대1로 앞선 7회말 SSG 공격 도중 경기가 중단됐다. 주심은 30분간 휴식 후 비가 잦아들지 않자 강우콜드를 선언했다.
이날은 다를까. 밤새 비가 쏟아졌다. 하지만 12시를 지나면서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오후 2시쯤엔 빗방울이 흩날리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전날부터 내야 전체를 덮는 초대형 방수포를 깔고 내야 흙을 보호했던 랜더스필드 관계자들이 바빠졌다. 구장관리팀은 2시를 넘어서면서 일제히 가래를 들고 나와 방수포 위 물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외야의 흠뻑 젖은 잔디, 방수포가 덮였다고는 하지만 만 이틀간 부슬비가 내린 내야의 상태가 관건이다. 추운 날씨도 선수들의 컨디션에 끼칠 영향이 우려된다. 하지만 이미 쏟아지는 장대비 속에도 경기를 치른 두 팀이다.
기상청 실시간 예보는 이후 비가 내리지 않다가 경기 시작 즈음인 6~7시쯤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름 레이더상 인천 하늘을 뒤덮었던 두꺼운 구름떼는 수원 즈음까지 밀려간 상황이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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