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투수로 출격한다. 시즌 첫승을 향한 두번째 도전이다.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전 선발 투수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두번째 선발 투수 등판이자, 투타겸업 경기다.
오타니는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3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전에서 선발 투수 겸 3번-지명타자로 출장했다. 타자로는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고, 투수로는 6이닝 2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고, 1점도 내주지 않는 투구를 했지만 첫승이 막판에 불발됐다. 오타니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에인절스 타선은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1-0의 리드는 8회말 불펜진의 방화로 1대2 역전패 당하면서 오타니의 첫 승도 무산됐다.
당시 등판 후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올 시즌부터 도입된 피치클락보다 기온이 더 신경쓰였다. 날씨가 쌀쌀해서 타이밍이나 투구 메카닉이 잘 맞지 않았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리고는 "정규 시즌 개막전보다 WBC 결승전 마무리 투수 등판이 더 떨렸다"고 이야기 했다.
이후 타자로 4경기를 뛴 오타니는 다시 투타겸업으로 동시 출격한다. 오타니는 5일 시애틀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로 올 시즌 첫 무안타 경기를 했고, 필 네빈 감독은 8회에 대타를 내고 오타니를 교체했다. 다음날 선발 등판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4일 경기전 포수를 앉혀놓은 상태에서 42구의 불펜 피칭을 마쳤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체크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다.
상대 선발 투수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다. 플렉센도 여유가 없다. 시애틀에서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는듯 했으나 지난해 시즌 도중 부진해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지난 4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는 선발 투수가 3⅓이닝만에 강판된 후 네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리고 그에게 다시 선발 등판의 기회가 찾아왔다. 선발로 입지를 다시 다져야하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이 오타니인 것은 플렉센에게 악재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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