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미끼'가 파트2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끼'가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물과 다른 궤적을 그리며 웰메이드 수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세 가지 시간대에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이라는 독특한 얼개에서 뿜어져 나오는 작품의 단단한 힘에 있다.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을 통해 과거 사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전 세계 186개국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파트1. 핵심 포인트인 굵직한 떡밥들을 시간대별로 되짚어본다.
2006년 : 사기라는 덫에 빠진 사람들
전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희대의 사기꾼'이자 '다단계의 신'인 노상천(허성태)도 처음에는 지극히 평범했다. 2006년 노상천은 자신의 돈을 떼먹은 박사장 꽁무니를 쫓아 으름장을 놓는 사채업자에 불과했던 것. 그러던 중 자석요를 미끼로 팔던 다단계 사기 사업을 처음 접하고 자신의 돈이 사기업체 대부인 송영진(박명훈)에게 흘러갔음을 알게 된다. 노상천은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다음 미끼로 친구를 끌어들이고 그 돈을 정치인 김성대(박윤희)에게 로비 자금으로 건네면서 하루아침에 입지가 뒤바뀐다. 이때 김성대의 비서이자 신엘리트 여성 정소람(오연아)을 만나게 된 노상천은 빅스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사기판의 밑그림을 그린다. 독이 든 물고기인지 모르고 덥석 미끼를 무는 사람들. 이들에게 달콤한 미끼를 연이어 던져 더욱 깊은 수렁에 빠뜨리는 '검은손' 노상천의 사기 원맨쇼 서막이 열렸다.
2010년 : 활짝 만개한 노상천 전성시대
김성대를 만나 날개를 편 노상천은 이듬해 단말기를 구입하면 전화 요금이 무료라 홍보하며 사기 사업을 시작하고, 엔터테인먼트사와도 손을 잡으면서 몸집을 불리더니 걷잡을 수 없이 세력을 키워나간다. 다단계 사기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며 승승장구하던 노상천은 얼마 되지 않아 얕은수가 탄로나 경찰과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고 결국 해외 도피를 계획한다. 사기 피해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증가했지만 노상천은 책임은커녕 오히려 거대한 세력의 비호를 받으며 출국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중국에서도 도망자 신세가 된 노상천은 결국 2015년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노상천 측근들과 사기 피해자들은 서로를 속이며 불행의 폭탄을 돌리는 끔찍한 사기 행각을 자행했다.
2023년 : '그 놈'을 찾아라! 진짜 범인은?
2023년 현재. 어느 날 112 신고센터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들. 살인 사건 피해자들이 모두 죽기 직전 "노상천이 죽이려 해요. 살려주세요"라는 아리송한 말들을 남기며 돌연 사망한 것. 변호사 출신 엘리트 경찰 구도한(장근석)이 현 경찰 차장 강종훈(이성욱)의 지시로 연쇄 살인 사건 현장에 긴급 투입되면서 죽음의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한다. 이 연쇄 살인 사건을 계기로 8년 전 사라진 노상천의 실체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누군가는 엄습해오는 죽음의 공포와 사투를 벌인다. 과거 노상천 사기 사건으로 큰 아픔을 갖게 된 기자 천나연(이엘리야)도 구도한과 합심해 최후의 덫에 가려졌던 진실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이처럼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서스펜스급 반전 엔딩으로 상반기 최대 대어로 꼽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는 오는 4월 7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파트2를 전격 공개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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