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렇게 빠르게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올 지 몰랐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21). 개막 하기 무섭게 빠른 발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1일 NC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2안타를 기록했던 김지찬은 다음날 2일 NC전에서 2득점을 올리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7-6으로 역전에 성공한 6회말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짧은 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완벽한 아웃타이밍에 순간적으로 왼팔을 빼며 태그를 피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도 "김지찬 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라고 극찬했던 슈퍼 주루였다.
많이 뛰는 선수에게 치명적인 햄스트링 재발. 시즌을 앞두고 먹구름이 드리웠다.
하지만 김지찬은 빠르게 털고 복귀했다. 당초 이성규 강한울 톱타자 카드를 만지작 거렸던 박진만 감독도 나무랄 데 없는 김지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완전치 만은 않다. 팀을 위해 최대한 출력을 높이는 것 뿐이다.
"사실 안 아픈 게 우선이죠.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지만 땅볼 치고 전력질주 하면 무리가 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아프지 않는 한 열심히 뛰어야죠."
어느덧 후배들도 거느린 4년 차 내야수. 단 한번도 달성하지 못한 잘 치는 타자의 상징 3할의 벽을 깰 수 있을까.
"이제는 3할을 쳐야 할 시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의식하고 있지는 않고요. 생각은 접어두고, 하다보면 이뤄지는 게 좋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강하던 시절에는 돌파구를 열어주는 이용규 정근우가 있었다.
세대교체의 시기. 공격적인 주루로 상대 팀을 흔들 수 있는 선수는 바로 김지찬이다. 3할 타율은 태극마크를 향해 가는 중간 목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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