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아이스하키 레전드' 한민수 감독(53)과 '파라아이스하키 꿈나무' 김홍준(15·서울 잠신중2)이 LG트윈스 홈 개막 3연전 시구, 시타자로 깜짝 등판한다.
LG 트윈스 구단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 시구·시타자로 한민수 감독과 김홍준 선수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사상 첫 동메달리스트이자 '울보 캡틴'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자타공인 장애인체육의 간판 스타이자 레전드다.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당시 아내와 두 딸의 이름을 새긴 헬맷을 쓴 채 가파른 얼음 슬로프를 뚜벅뚜벅 오르는 감동적인 성화봉송 퍼포먼스를 통해 큰 울림을 남겼고, 이후에도 보디빌더, 패션모델 등 다양한 장르에 거침없이 도전하며 '로봇다리'의 무한 에너지를 몸소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선 패럴림픽 국대 출신 첫 대표팀 감독으로 후배들과 동고동락하며 4강에 올랐고, 베이징패럴림픽 이후 노쇠화, 고령화 된 한국 파라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발로 뛰며 초·중학생 꿈나무를 발굴해, '신인캠프'를 통해 집중 양성중이다.
'파라아이스하키 꿈나무 선수' 김홍준은 한민수 감독의 애제자다. 여섯 살 때 야구에 입문한 후 초등학교 때까지 한결같이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고, 고등학생인 형 역시 야구선수로 활약중이다. 2년 전 골육종이 찾아오면서 야구의 길을 내려놓게 됐지만 힘든 순간에도 스포츠와 선수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목함지뢰 영웅' 하재헌 중사(SH공사) 소개로 한민수 감독을 만났고, 이후 파라아이스하키 '썰매'는 홍준이의 전부다. 파라아이스하키 최연소 국대, 세계적인 공격수를 꿈꾸며 훈련에 매진중인 '불굴의 소년' 김홍준과 '도전의 아이콘' 인 스승 한민수 감독이 봄날, 홈개막전에서 시구·시타자로 동반 출격 LG 선수들과 팬들에게 '꺾이지 않는' 필승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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