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요계 인사들이 고(故) 현미를 추모했다.
가수 하춘화, 현숙, 정훈희, 설운도 등 가수들이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현미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객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하춘화, 현숙, 배일호, 서수남, 정훈희,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리화, 설운도, 한지일, 남일해, 김흥국, 진성, 쟈니 리 등 가요계 인사들이 빈소를 방문,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춘화는 "(고인은) 나에게 '춘화야'라고 부르는 유일한 분이다"라며 "굉장히 마음이 허전하다"고 했다. 설운도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시는 분이었다"라며 "정말 100세까지 사실 줄 알았다. 항상 에너지가 넘치셨는데 비보를 듣고 너무 깜짝 놀랐다"라고 황망한 마음을 나타냈다.
고인의 장례식장이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장례위원장을 맡은 서수남도 "친가족이 죽은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정말 큰 별이 졌다"라고 했다. 진성도 "한 페이지의 역사 이렇게 안타깝게 사라지는구나"라며 슬퍼했다.
남일해는 현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내 사랑아'의 한 소절을 부르며 울먹였고, 김흥국은 "저를 친동생처럼 예뻐해 주셨고 어머니 같으셨다"라며 "선생님의 이름을 딴 가요제나 추모제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현미는 지난 4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85세.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대한가수협회는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고인의 장례를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5일 동안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및 이사진이 맡는다. 발인 전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맡는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조사로 고인의 넋을 기린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는 추도사를 낭독해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한다. 영결식에선 현미가 1964년 발표한 '떠날 때는 말없이'가 조가로 흐를 예정이다.
발인은 오전 11일 오전 10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두 아들이 있는 미국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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