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짜 자신의 말처럼 외국인 타자 저주를 끊어내는 것일까.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연일 안타를 때려내며 빠르게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스틴은 6일 현재 타율 3할5푼(20타수 7안타)에 1타점 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이 적은 것은 아쉽지만 득점이 6개나 된다는 것은 찬스를 잘 만들어주고 있다는 뜻이다.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이후 4경기 연속 안타와 득점을 하고 있다. 6일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장재영으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5번 오지환의 우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시범경기서 타율이 1할9푼4리에 그쳐 걱정을 낳았지만 기우였다.
잘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열심히 하는 모습 역시 팬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언제나 전력질주를 하고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모습이 행동으로 느껴진다. 지난 4일 키움전서는 몸쪽에 오는 공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맞으려는 듯한 제스처를 보이며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가는 모습은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타점이 1개 뿐인게 조금 아쉬운데 득점권 타석이 5번 밖에 없었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진다면 타점도 많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스틴이 더 빛나는 것은 다른 새 외국인 타자들의 초반 성적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거포로 관심을 모은 한화 이글스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19타수 4안타로 타율 2할1푼1리에 그친다. 4안타 중에 장타가 없다. 시범경기서 타율 3할2푼을 기록했던 SSG의 길레르모 에레디아는 10타수 2안타로 타율 2할에 머무르고 있다. 개막전서 끝내기 홈런을 쳤던 두산 베어스의 호세 로하스는 이후 4경기에선 1안타(홈런)에 그치며 타율이 1할5푼8리에 머무른다. NC 다이노스의 제이슨 마틴은 4경기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다가 옆구리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오스틴은 "LG의 외국인 타자 저주를 잘 알고 있다. 내가 끊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까지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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