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대급 피칭에 진땀을 뺀 NC 다이노스가 'FA 이적생' 한 방에 활짝 웃었다.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NC와 키움은 나란히 시즌 전적 3승3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이 그야말로 '긁히는 날'의 위력을 보여줬다. 괴력투가 이어졌다. 안우진은 7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나면서 지난해 KBO리그 국내투수 탈삼진 신기록(224개)를 기록했던 투수의 모습을 한껏 뽐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8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는 147㎞까지 찍혔다.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더해졌다.
NC 타선은 6회까지 안우진 피칭에 안타 한 방을 때려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침묵은 7회말에 끝났다. 선두타자 박세혁인 안우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156㎞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4년 총액 46억원에 계약하면서 이적한 박세혁의 시즌 첫 홈런.
안우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손아섭을 병살타 처리했고,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NC는 8회 안우진이 내려가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오영수가 바뀐 투수 김태훈의 투심을 공략해 중견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안우진의 화려한 피칭이 주목 받던 가운데 NC 선발 투수 에릭 페디는 묵묵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페디는 152km 투심을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고루 섞어 키움의 방망이를 싸늘하게 했다. 페디는 총 112개의 공을 던지면서 8이닝을 삭제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NC는 9회 이용찬이 마운드에 올라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으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안우진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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