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방황은 1경기로 끝.
김민재(나폴리)가 돌아왔다. 부진은 1경기로 끝이었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레체 스타디오 비야 델 마레에서 열린 레체와의 세리에A 29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김민재는 이날 안정된 수비력과 함께 공격에서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최근 아픔을 겪었다. A매치 기간 한국에 와 경기를 치렀는데, 결과도 좋지 않았고 구설에까지 휘말렸다. 우루과이전 패배 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고, 손흥민(토트넘)과의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김민재는 곧바로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축구팬들은 빅리그에서 성공한 김민재가 '오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그 여파인지 김민재는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팀도 0대4로 대패했다. 팀 최저 평점을 받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체력적으로, 멘탈적으로 무너진 김민재의 부진이 길어질까 걱정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레체전에서 이 걱정을 완전히 털어냈다. 잘 나오지 않는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김민재는 전번 18분경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지오바니 디 로렌조가 헤딩골로 연결해 김민재의 도움이 기록됐다. 현지 축구 전문 사이터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김민재에게 8.2점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양팀 통틀어 8점이 넘는 평점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 뿐이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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