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특급 신인' 윤영철(19)이 데뷔전부터 '5관왕&MVP'를 만난다.
윤영철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김서현(한화)와 함께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김서현이 150km 중·후반의 강속구를 앞세운 유형이라면 윤영철은 빠르지는 않지만, 정교한 제구와 두둑한 배짱, 강한 멘털이 장점이다.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각각 4이닝,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눈도장을 찍고 5선발 경쟁에 승리했다.
KIA는 올 시즌 숀 앤더슨-이의리-아도니스 메디나-양현종-윤영철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윤영철은 6일 KT 위즈전이 등판 순서. 그러나 비로 인해서 경기가 취소됐고,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의 등판을 다음주로 미뤘다.
현재 KIA는 김선빈 나성범 김도영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 이탈했다. 투수까지 흔들리면 초반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판단에 선발 경험이 있는 선수로 로테이션을 운용하겠다는 뜻이었다.
김 감독은 "팀 야수 부상이 많아서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4명은 경험이 있고 구위가 안정적이다. 3연전 비가 온만큼, (윤)영철이는 한 번 더 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등판이 밀린 윤영철은 일단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 유지에 나섰다. 김 감독은 "90~100개 사이 투구수를 맞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철은 8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6이닝 9안타 사4구 3개 5탈삼진 3실점을 했다. 투구수는 계획대로 9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6개), 커브(10개)를 섞어 던졌다.
로테이션 상 윤영철의 데뷔전은 오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지난해 '타격 5관왕'이자 'MVP' 이정후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는 1승1패를 기록했다. 16일 고척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가운데 윤영철은 첫 타석에서 초구에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두 번째 상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복수에 성공했다.
윤영철은 당시 경기를 마치 "미국에서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했을 때 이정후 선배를 상대했고, 다시 만났는데 첫 타석부터 공격적으로 배트가 나와서 솔직히 당황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 아웃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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