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안타 무실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KBO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9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주말 3연전 마지막날 선발로 나서 6회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딱 1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다. 투구수 93개.
김원형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완벽에 가까운 호투였다.
맥카티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에 첫 선발등판해 난타를 당했다. 3⅓이닝을 던지면서 8실점했다. 10안타를 맞고 볼넷 3개를 내줬다. 주축선발 역할을 해줘야할 외국인 투수의 부진에 SSG 벤치의 근심이 깊었다.
맥카티는 시범경기 때 한화에 고전했다. 지난 3월 20일 열린 대전경기에서 4이닝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노시환에게 홈런을 맞았다.
김원형 감독은 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팀이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 맥카티가 이런 흐름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원형 감독의 바람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회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유도해 넘겼다.
맥카티는 1,2,4,5회 4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타선도 초반부터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마운드에서 매카티가 호투하는 동안, 외국인 타자 킬레르모 에레디아가 맹활약을 했다. 5번-좌익수로 나서 1회초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4회초에는 투수 실책으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었다.
에레디아는 7일 경기에서 연장 10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8일 경기에 이어 9일에도 2안타를 쳤다. 한화전을 통해 자신감이 붙었을 것 같다.
3대0으로 이긴 SSG는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4연승을 달렸다. 5승1패, 단독 선두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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