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직 캡틴 해리 맥과이어가 우직한 각오를 드러냈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각) '맥과이어가 이적 위기에 놓였지만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에게 큰 메시지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맥과이어는 맨유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주장도 역임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중용되고 있지만 맨유에서는 후보로 밀려났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처분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과이어는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회가 줄어들면 불평 불만을 표출하며 대놓고 이적을 요구하는 선수들과 다른 매우 성숙한 태도다.
맥과이어는 "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상태가 좋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되새기며 잘 해왔다"라며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맥과이어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했다.
맥과이어는 "나 또한 우리 클럽에 훌륭한 센터백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 팀에는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는 세계적인 센터백이 네 명이나 있다"라며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을 주전 중앙수비수로 쓰고 있다.
맥과이어는 "나는 지금 이 자리가 좋다거나 마음에 든다고 말하지 않겠다. 당연히 나도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 지난 8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라며 벤치 신세에 만족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자신이 극복해야 한다.
맥과이어는 "나는 감독과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우리 클럽의 수비수들이 얼마나 좋은지도 존중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기회를 얻으면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다. 승리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 물론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어서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많은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클럽을 위해 두 개의 트로피를 더 가져오고 싶다는 마음 뿐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했다. 유로파리그와 FA컵도 우승이 가능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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