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65억 포수' 박동원이었다.
LG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을 치르고 있다.
LG는 6회말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와 내야 수비 실책이 겹쳐 대거 4실점, 4-6으로 역전당했다. 롯데는 7회초 필승조 구승민을 투입해 승기를 굳히고자 했다.
하지만 선두타자 박동원이 다시 LG의 불꽃을 살렸다. 박동원은 구승민의 7구째 146㎞ 직구를 통타, 그대로 좌중간 담장 125m 너머까지 날려보냈다. 6m 사직 담장을 까마득히 넘긴 큰 홈런이었다.
LG는 지난해 팀 홈런 118개로 SSG 랜더스(138개) KT 위즈(119개)에 이어 전체 3위였다. 하지만 올해는 유강남 채은성의 이적, 오지환의 부상 등으로 '소총수'로 전락했다. 지난 8경기에서 6승2패를 거뒀지만, 홈런은 단 1개도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무려 17개의 팀 도루를 기록할 만큼 적극적으로 작전야구를 펼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박동원이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렸던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염 감독은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호 홈런 누가 칠지 내기를 걸면 어떠냐'는 말에 "그래도 박동원이 가장 유력하지 않겠나. 돈을 건다면 박동원에게 걸고 싶다"며 웃은 바 있다.
박동원은 이날 홈런까지 프로통산 115개의 홈런을 친 슬러거 포수다. 커리어하이는 2021년의 22개. 지난해에도 1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019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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