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정락이 312일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신정락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6회초 등판, 1사 2,3루의 절체절명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롯데가 6회말 곧바로 대거 4득점,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를 따냄에 따라 신정락이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신정락으로선 한화 이글스 시절인 2022년 6월 3일 이후 첫 승리다. 지난 겨울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2경기 만에 첫승을 따냈다.
어깨가 무거워질 법한 순간이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3회말 2-1로 뒤집었다. 하지만 4회초 2점, 5회초 1점을 내주며 2-4로 재역전을 당했다. 6회초 신인 이태연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닥친 1사 2,3루의 위기. 타석에는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서 있었다. 추가점을 내줄 경우 그대로 승부가 기울법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신정락의 경험을 믿었고, 신정락은 깔끔한 호투로 보답했다. 오스틴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고, 문보경을 고의4구로 거른 뒤 김민성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경기 후 신정락은 "타이트한 상황이었지만 최대한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 야구를 하면서 외국인 오른손 타자 상대를 많이 해 봤다. 편하게 상대할 수 있었다"는 속내를 전했다.
이어 "팀원들 모두 착하고 다정하게 대해줘서 팀에 잘 녹아든 것 같다. 팀원들 덕분에 첫승도 할 수 있었다"며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최준용 최이준 등 영건들이 개막 이후로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대신 김상수 신정락 등 베테랑들에게 브릿지 역할을 맡기고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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