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이가 없네?" 2015년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 속 유아인의 대사다. 그때의 유아인은 8년 뒤 이 대사가 대중의 입을 통해 다시 쏟아질지 상상이나 했을까.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시작으로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 4종 투약 혐의로 연예면이 아닌 연일 사회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다섯 번째 마약이 적발돼 다시금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번엔 졸피뎀 과다 처방이다.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끝없이 충격을 안기고 있는 유아인이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피의자 신분 전환 1차 비공개 소환조사 이후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범과 새로 검출된 다섯 번째 마약류 성분인 졸피뎀 상습 투약에 대해 수사를 확대했다. 관계자는 "유아인이 졸피뎀을 의료 외 목적으로 처방받아 매수한 혐의를 추가해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받고 집중 수사를 진행했다.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서울 강남 및 용산구 일대 병·의원을 압수 수색해 의료기록을 확보했고 이를 살피던 중 뒤늦게 졸피뎀이 과다 처방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했다는 것.
졸피뎀은 진정 및 수면 효과가 있어 불면증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의존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되며 프로포폴과 마찬가지로 오용 혹은 남용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는다. 하루 10mg 초과 처방도, 복용해도 안 되지만 유아인은 기준치 이상을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아인은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인정하지만 프로포폴과 케타민 투약 경위에 대해 "치료 목적이었다"고 진술했고 코카인 투약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유아인의 졸피뎀 과다 처방 의혹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직전 유아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공범 수사 역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다. 유아인이 지난해 10월부터 이태원의 유명 클럽 일대에서 자주 목격됐고 특히 평소에도 대마 향이 자주 나는 곳으로 알려진 한 클럽에서 유아인이 일행들과 함께 담배 형태의 무언가를 태운 모습이 목격담으로 전해지면서 공범에 대한 의혹을 키웠다. 당시 유아인과 일행들은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음에도 과도하게 취해 나가 이상하다고 여긴 이들이 많다는 것. 유아인의 일행 중에는 모델, 방송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일단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마약 5종 투약 혐의와 관련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아인 측과 다음 경찰 출석 날짜를 조율할 계획이다. 2차 소환 조사에서는 기존 4종의 마약 투약 혐의를 포함해 5번째 마약 성분인 졸피뎀과 공범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취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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