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이 '아빠 카드'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들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인터넷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작성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7살인데 아빠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A씨는 "내가 억지로 떼를 써서 돈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 그냥 아빠가 계속 (아빠카드를) 사용하라고 말해서 쓰는 것 뿐이다."며 "지금 오빠랑 나랑 아직도 아빠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의 직장동료는 이러한 A씨의 행동을 질타했다. A씨의 직장동료는 A씨에게 "불효자다. 아직도 그렇게 사냐. 철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게시물에 "어이가 없다."라고 쓰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A씨는 "말하고 다니지 않았다. (직장 동료와) 대화를 하다가 어찌 저찌 그렇게 된 것이다. 대부분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들만 알고 있다."며 "직장 다니면서 월급을 모으고 있다. 아빠가 '나중에 도와주지 않을 것이니 빨리 돈이나 모아라.'라고 해서 모으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아버지 카드를 마구잡이로 쓰지 않는다. 사용해도 식비, 교통비, 휴대폰 요금이 전부다."며 "심지어 아이패드나 카메라 같은 고가 상품은 내 돈으로 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좀 그렇긴 하다. 경제적인 자립을 해야 할 나이다.", "윗세대들은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한다."와 같이 A씨의 직장 동료와 비슷한 반응이 있었다.
반대로 "부러워서 그러는 것이다.", "여유 있으면 그렇게 하는 게 좋다.", "여유가 되는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증여세 생각하면 A씨처럼 하는 것이 맞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한편, "30대인데 아빠카드를 가지고 있다.", "나도 스물아홉인데 아직까지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등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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